새 단장한 어린이박물관이 23일 청주시민에게 선보인다.
국립청주박물관은'문화재 속 놀이와 음식 이야기'를 주제로 어린이박물관을 다시 꾸며 23일부터 본격적으로 공개한다.
'놀이'와'음식'이라는 친근한 주제로 체험과 놀이를 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놀이와 음식을 문화재와 연계해 학교 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나아가 박물관 교육의 특징을 살렸다.
◇과학·수학·예술과 접목한 문화재 이해
국립청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프로그램 '나는 씨름왕'
씨름, 그네타기, 널뛰기 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놀이형 전시 체험물로 구성해 원심력, 복원력, 진자운동, 지레의 원리 등 과학의 원리를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다.
그리고'음식 퍼즐 맞추기', '나는 꼬마 화가' 등의 다양한 체험형 디지털 기기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수학과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음식 코너는 우리나라 문화재 뿐 아니라 세계의 유명 화가들이 그린 명화 속에 등장하는 음식 재료를 찾아 여러 나라의 음식문화를 알아볼 수 있다.
◇디스커버리 상자[교구 상자]를 이용한 문화재 이해
디스커버리 상자는 어린이들이 문화재를 관찰하고 탐구하며 더 나아가 창의적인 표현 등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상자들은 우리나라 전통 한옥의 대청마루로 꾸며진'놀이 이야기'와 현대 거실의 느낌을 살린'음식 이야기'코너에 준비돼 있다.
각 상자마다 주제가 정해져 있으며 어린이들이 관심 있는 상자를 꺼내어 놀이마당에서 개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 놀이로 즐기고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내용은'윷놀이', '공기놀이', '제기차기', '바다의 보물, 조개', '문화재 속 놀이·음식 감상 앨범'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개편을 담당한 이민수 학예연구사는"금년도 어린이박물관 개편으로 문화재 속의 '금속', '놀이', '음식'을 과학, 수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시켜 어린이들이 문화재를 이해하는 시각을 넓히고, 또 박물관을 재미있고 신나는 장소로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면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부탁했다.
'문화재 속 놀이와 음식 이야기'는 영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도록 했다.
전시실 설명을 매일 각 6회 진행한다. 단체 관람은 평일(화요일∼금요일/휴일제외)에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단체 관람을 할 수 없다. 관람 방법 및 예약은 국립청주박물관 홈페이지(
http://cheongju.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