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호텔 분양사무실에 불 지른 대학생 검거

2015.02.23 18:17:28

속보=지난 14일 새벽 청주 한 분양사무실에서 불을 지른 피의자가 붙잡혔다.<16일자 3면>

청주흥덕경찰서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불을 지른 충북지역의 한 대학교 학생 A(21)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술을 마시고 지난 14일 새벽 3시45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호텔 분양사무실의 현수막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다.

이 불로 입간판과 실외기 등이 타 소방서 추산 24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통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라이터로 현수막에 불을 붙이는 장면을 확인하고 지난 22일 오후 5시께 이 남성을 붙잡았다.

A씨는 경찰서에서 "아버지도 병원에 입원해 있고 친구들은 좋은 대학을 갔는데 나만 그렇지 않은 것 같아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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