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등 돌며 금품 훔친 10대들 잇따라 덜미

2015.02.23 18:18:57

병원 등을 돌며 금품을 훔친 10대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종합병원 중환자 보호자대기실에서 금품을 훔친 A(16)군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5일 밤 11시45분께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의 한 종합병원에서 현금 10만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훔친 혐의다.

A군은 다음날 새벽 1시께 인근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골라 KT적립카드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탐문수사를 벌인 결과 지난 20일 밤 9시께 병원을 다시 찾은 A군을 발견해 검거했다.

A군은 경찰에서 "훔친 돈을 게임방 비용 등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청주흥덕경찰서는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B(16)군과 C(15)군에 대해 특수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공범인 D군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 5일 새벽 3시1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병원에서 E(여·57)씨의 현금과 코트를 훔치는 등 지난해 9월14일부터 병원, 슈퍼 등을 돌며 모두 11차례에 걸쳐 시가 3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가출한 상태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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