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조폭이라고 협박해 금품 갈취한 20대 구속

2015.03.05 17:56:15

청주상당경찰서는 조폭 행세를 하며 친구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A(21)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공범인 B(20)씨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0일 오후 7시께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에서 B씨의 고등학교 동창 C(20)씨에게 자신들이 조폭이라며 협박해 시가 200여만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개통시킨 혐의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10일까지 D(20)씨 등 8명에게 조만간 명의를 이전해주겠다고 속여 시가 1천700여만원 상당의 휴대폰과 승용차를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B씨가 중·고교 동창을 불러내면 A씨가 협박을 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 2명은 휴대전화 개통 당일에 한 대당 40만∼60만원을 받고 인터넷 중고사이트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 중고카페에서 휴대폰을 판매한다고 속여 32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휴대전화를 판매한 돈을 술값으로 사용했다"며 "돈이 떨어지면 친구들을 상대로 또다시 협박해 금품을 갈취했다"고 말했다.

/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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