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 프로젝트는 이어령 동아시아문화도시 명예위원장(초대문화부장관)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 위원장은 "젓가락은 한·중·일 공통 문화이자 아시아 시대를 맞아 갈등과 대립을 화합으로 이끌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문화 콘텐츠"라고 말했다.
또 "청주는 생명문화도시와 교육문화도시의 특징을 갖고 있어 젓가락을 테마로 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특성화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젓가락과 연계된 의식주 등의 서브컬처를 세계화하고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청주발 젓가락 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젓가락 페스티벌'은 젓가락을 테마로 한 전시, 세미나, 젓가락의 날 행사, 젓가락주간, 체험행사 등으로 펼쳐진다.
오는 11월11일을 '젓가락의 날'로 선포하고 젓가락 신동 선발대회 등 각종 경연대회와 퍼포먼스를 펼친다.
2015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와 2014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중국 취안저우, 일본 요코하마 등도 참여할 계획이다.
문화, 과학, 경제 등 3개의 세션으로 구분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회도 전개된다. 젓가락과 뇌의 발달, 젓가락과 디자인산업, 젓가락으로 본 동아시아 비교문화 등 젓가락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학문적, 경제적 가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앞서 11월4일부터 12월17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에서 한중일 3국의 전통 젓가락에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젓가락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젓가락 특별전이 열린다.
청주시는 젓가락마을과 생명디자인마을을 조성하고 젓가락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상품과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 김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