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지난해 '은신처'를 주제로 작업한 최성임 작가가 올해 '두 번째 장소'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연다.
오는 31일까지 신미술관 신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설치, 회화, 드로잉 등 모두 8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 '두 번째 장소'라는 작업은 지난해 '은신처' 작업의 연장선에서 새로운 의미의 은신처를 나타낸다.
단순히 숨는 곳에 불과한 은신처에서 확장해 '지금', '이곳', '이 시간'을 붙잡기 위한 공간적 의미의 은신을 내포하고 있다.
작가는 "지난 '은신처' 작업이 숨어 있을 곳을 찾는 것이었다면 '두 번째 장소'는 시간을 잠시 붙잡고 싶은 마음을 담은 것"이라며 "'은신처'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여기서 '두 번째' 는 처음이 있었던 다른 시간이고, '장소' 는 그 시간이 기록한 어떤 공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최 작가는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해 동대학 조형예술대학원에서 회화·판화를 전공했다.
최 작가의 개인전과 연계해 아이들의 다양한 창의적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는 여름방학 체험교실 '나만의 장소, 나만의 하늘'이 이달 한 달 동안 운영된다.
/ 김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