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화된 식생활이 '대장암' 부른다

5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 필요

2015.08.04 14:41:30

[충북일보] 서구화된 식생활로 우리나라 국민의 대장암 증가 속도가 20년 전 보다 무려 4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발표된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발생했던 악성 종양 중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대장암이 꼽혔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주류소비 증가, 그리고 운동부족 등의 원인으로 우리 국민에게 대장암은 다섯 손가락에 드는 악성종양이 되었다.

대장암의 증상은 배변횟수의 변화, 변비, 설사,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흑색변 등 다양한 증상이 있다.

하지만 나열된 증상들만으로 대장암을 확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백흠귀 한국건강관리협회충북·세종지부 내과전문의는 "대장내시경이나 대장조영술을 시행할 경우 대장에 혹, 용종, 또는 종양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장에서 용종이 발견된다고 모두 대장암으로 확진되는 것은 아니다"며 "용종은 대장에서 튀어나온 모양을 지칭하는 것으로 용종의 종류에는 암 가능성이 적은 증식성용종, 염증성용종, 가성용종과 차후 대장암으로 변할 수 있는 선종성용종, 대장암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장의 용종을 제거할 경우 대장암으로 변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선종을 제거한다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전문의에 따르면 대장암을 진단하기 위한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우선 대장암을 찾아내기 위한 방법으로 국가에서 권고하는 대장암 검진이 있다.

대장암의 다른 위험요인이 없는 경우, 50세 이상의 남녀에서 5년에서 10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하거나, S결장경검사와 이중조영바륨검사를 병행하는 방법이 있다.

대장내시경검사는 대장의 용종 및 대장암을 찾아내기 위한 검사 중 가장 정확한 검사로 꼽힌다. 전날 혹은 검사 당일 아침부터 장정결제를 이용해 대장을 깨끗이 비우고 검사를 진행하면 된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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