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길을 막느냐" 묻지마 폭행

2007.04.25 07:11:51

최근 차량 운행도중 급한 성질에 폭력을 행사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8시45분께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에 있는 모 약국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김모(52)씨가 40대 가량의 남자에게 다짜고짜 폭행을 당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자전거를 끌고 도로를 가고 있는데 뒤에서 오던 카니발 승용차(40다 40××) 운전자가 내리더니 ‘왜 길을 막냐‘며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린 후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후 도주한 차량 번호를 조회해 봤찌만 등록되지 않은 차량번호였다"며 "김씨가 당시 술에 많이 취한 상태에서 상대방에 대한 구체적 진술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 3시께 청주시 상당구 외하동에 있는 오창과학산업단지 근처 도로에서 청주방면으로 운전하던 송모(20)씨가 뒤따라오던 5톤 트럭운전자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송씨는 "차를 타고 친구들과 청주 방면으로 나오던 중 뒤따라 오던 차량 운전자가 앞을 막아 차를 세우더니 느리게 운전한다며 머리를 잡아당기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 후 도망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차량 운행 도중 급한 마음에 폭력까지 행사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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