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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신미술관에서는 29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몸(Body)'를 주제로 인간의 실존적 상황을 표현하는 전수경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전수경은 '남성'과 '여성'의 이원론적 개념을 그만의 회화적 도상으로 상징화시켜, 이를 대립시키는 동시에 공존, 결속시킨다. 이러한 이원적 상호관계는 정신과 물질, 빛과 어두움, 선과 악 등의 대립 항으로 확장된다. 그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본질적으로는 서로 대립하지만 필연적으로 갈망하고 공존할 수밖에 없는 모든 것들의 관계와 작용을 표현했다.
'몸'이 만들어내는 실루엣과 일상적 사물이나 인체 드로잉이 결함함으로써 작가의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 그 표현방식은 손의 기호, 즉 수화(手話)의 이미지를 이용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이와 연계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손의 형태를 결합하여 사람이나 동물의 실루엣이나 혹은 다양한 드로잉 등으로 변환시키면서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색다른 체험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자세한 문의는 신미술관(264-5545)으로 하면 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