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압 때문에…' 봄철 때 아닌 강풍

황금연휴 5~6일 비소식… 기온 평년 수준

2016.05.04 19:02:32

도내 전역에 걸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4일 청주대학교에서 학생들이 강한 바람에 몸을 숙인 채 강의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봄철 때 아닌 태풍급 강풍은 5일부터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4일 도내 전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대 풍속은 단양이 30.7㎧, 음성 25.3㎧, 추풍령 24.0㎧, 제천 20.7㎧, 진천 20.4㎧ 등을 기록했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14㎧ 이상 또는 순간풍속 20㎧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이번 강풍의 원인을 '저기압'으로 분석했다.

저기압은 기압이 낮을수록 세력이 강해지는 데 지난 3일 기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저기압이 크게 발달, 강한 바람이 동반됐다.

여기에 일본 동쪽 강력한 고기압이 저기압의 이동을 가로막으면서 바람의 강도가 세지고 지속시간도 길어졌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충북지역 강풍주의보는 4일 오후 6시께 해제될 것"이라며 "하지만 밤까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5일 충북은 대체로 맑다가 늦은 밤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오는 6일에는 전국 대부분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10㎜이며 이날 비는 낮부터 점차 그치겠다.

7일과 8일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가끔 구름이 많겠다.

5~8일 청주의 아침 최저기온은 10~11도, 낮 최고기온은 23~24도 등 도내 일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발생한 황사가 6일 이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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