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띠의 해 맞춰 괴산군에 나타난 손오공

괴산군이 유색벼로 연출한 손오공 논그림

2016.07.26 11:23:46

지난 2008년 유색벼 그림을 특허 출원한 괴산군은 올해 원숭이띠 해를 맞아 대형 손오공을 논 도화지에 그렸다. 한 번에 10만8천리를 날아간다는 근두운을 타고 괴산 유랑에 나선 손오공의 모습이 사뭇 익살스럽다. 괴산군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손오공 캐릭터에 유기농산물을 접목, 벼를 통한 지역 홍보에 나섰다.

[충북일보=괴산] 유기농업군 괴산의 논에 유색벼가 자라면서 거대한 손오공이 나타나고 있다.

괴산군농업기술센터가 올해 원숭이띠의 해에 맞춰 유기농업군 괴산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6월초 괴산군 문광면 신기리 일원에 유색벼로 연출한 손오공 논그림이 선명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논그림은 구름을 타고 활기차고 풍요로운 괴산군을 찾아오는 손오공과 유기농인증마크를 유색벼로 연출해 내방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 창의적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색벼 논그림은 자주색, 황색, 붉은색, 초록색 등 색깔 있는 벼를 사용해 벼의 생육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지는 살아있는 그림으로 새로운 광고매체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로 9년째인 유색벼 논그림은 2008년 전국에서 처음 '농악놀이'를 연출 특허를 출원했으며 해마다 새로운 주제를 선보이고 있는데 2015년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 2014년 '비상하는 말', 2013년 '무당벌레' 등 청정괴산 이미지 제고와 유기농업군 괴산을 홍보하는데 주력해 왔다.

손오공(孫悟空)은 중국의 4대 기서 가운데 하나인 《서유기》의 주인공인 원숭이로

삼장법사와 함께 불경을 찾으러가면서 그동안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제멋대로 살던 이전의 모습과는 다른 책임감과 인내심을 겸비하게 되고 독불장군의 모습이 아닌 다른 이와 협력과 협동을 추구하게 되는 중국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이다.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손오공이 각종 만화와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등장해 전세계 어린이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받았듯이 괴산군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산물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괴산 / 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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