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연규 시인 4집 '노을치마' 출간

충북문화재단 창작지원자 선정
자유인의 곰삭은소리 69편 수록

2016.11.09 17:07:16

4집 '노을치마' 출간 축하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임연규 시인.

임연규(62·충주시 연못3길) 시인의 4집 출간 축하연이 지난 4일 한 음식점에서 열렸다.

임 시인은 시집(詩集)을 '장삼이사(張三李四)를 위해 詩의 집 한채를 마련해 주는 것'으로 비유했다. 그는 4집 '노을치마'(미당문학사) 출간하면서 70여 명의 충주지역 문화예술인들과 함께했다.

다산 정약용이 유배생활 10년만에 아내가 다시 보내온 치마를 잘라서 아내와 아들에게 시와 편지를 써서 보냈다는데서 영감을 얻은 시집 '노을치마'에는 어릴적 고향의 정취와 가정에 대한 그리움, 장년기의 방황과 현재의 도아지(道我知=도를 알고 나를 알고 돌아가라)심정을 69편의 시에 담았다.

괴산군 불정면이 고향인 임 시인은 초등학교 3학년때 "처음 대하는 낯선 문장이고 뭔가 가슴을 찡하게 하는 신비한 글"이라고 지금도 기억하는 소월의 시 '접동새'를 읽고 "50년을 어줍잖게 시원찮은 시를 쓰며 예까지 왔다"고 회상했다.

임 시인은 지난 1995년 박희진, 조병화 시인의추천으로 '시와 산문'을 통해 등단한 이후 충주를 지키며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1집 '제비는 산으로 깃들지 않는다', 2집 '꽃을 보고 가시게', 3집 '산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에 이어 충북문화재단에서 창작지원자로 선정되어 8년만에 4집을 발간했다.

임 시인은 타고난 역마살 덕분에 지역보다는 서울 인사동을 비롯 각지의 지인들에게 더 알려진 충주의 대표적인 시인이다.

이날 시집발간 축하연에도 정창수, 최원발 전현 문인협회 지부장을 비롯 수필가 김현길 교수, 이덕자 선생, 전연숙 전 미협지부장, 서예가 서동형 박사, 자유총연맹 장완기 지부장, 충주시청 정창열 과장 등 각계의 지인들이 모였다.

2시간여 동안 충주의 문화예술발전에 대해 열띤 토론의 장을 가졌다.

/ 이주홍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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