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화합 분위기 계속 유지해야

2016.11.09 17:02:46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화합 국면이다. 일단 의장 후보 선출과정에서 둘로 쪼개졌던 새누리당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김양희 의장 불신임 결의안 제출을 철회했다. 청주공항MRO특별위원회 구성안 강행 처리에 대해서는 김 의장의 공식 사과로 마무리 됐다. 4개월간 지속된 갈등이 봉합되는 분위기다.

도의회 의원들은 도민들의 대변자다. 도민의 이익과 편리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다. 도민을 위해 겸손하고 화합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그리고 진정한 화합만이 지금의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 화합 없이는 도민행복도 경제성장도 불가능하다.

지방의회 의정활동에서 정책의 합리성과 효율성은 아주 중요하다. 가장 우선해야 할 가치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화합과 협의 없이는 도달하기 어려운 가치다. 갈등만 양산하는 정책은 아무리 효율성이 좋아도 도민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

정책의 기본 목표는 행복한 삶과 연결된다. 도의회의 존재이유는 도민들의 행복한 삶을 보장할 정책을 실현하는데 있다. 그런데 도의회는 지금까지 도민행복보다 도민불행에 더 치중해 왔다. 바뀌는 건 당연하다.

도의회 여야는 이번 화합을 계기로 도민 행복 실현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 서로 화합하면 못할 게 없다. 청주공항 MRO 사업 유치 실패 등도 따지고 보면 화합하지 못한 결과다. 내 탓은 없고 네 탓만 하다 보니 생긴 결과다.

한 사람이 백 걸음을 가는 것보다 백 사람이 한 걸음을 가는 게 더 큰 힘을 발휘한다. 모든 게 마음먹기 나름이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도의회는 이제부터 화합으로 시작해 화합으로 마무리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마음은 인류 탄생 이전부터 있었다. 다시 말해 태초 이전부터 있었다. 만들어지는 사상이 아니다. 내가 마음먹으면 된다. 화합은 그렇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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