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장 선거 돈 봉투 의혹' 경찰, 도의원 2명 입건

뇌물공여·수수혐의
"선거와 관련 없다" 부인

2016.12.28 17:12:58

[충북일보] 속보=충북도의회 의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이 금품을 주고 받은 도의원 2명을 입건했다.<14일자 3면>

충북지방경찰청은 도의장 선거 과정에서 동료 의원에게 돈 봉투를 준 A의원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A의원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은 B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A의원은 '도의장 선거에서 도와달라'며 B의원에게 500만 원이 든 봉투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의원은 돈을 받은 즉시 A의원 은행 계좌를 통해 되돌려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7일 오후께 A의원을 불러 8시간가량 조사했다.

앞서 조사받은 B의원과 A의원 모두 "개인 간의 돈거래일 뿐 선거와는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7월께 새누리당 충북도당 의원총회 당시 일어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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