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오후 5시께 청주 성안길에서 열린 '6차 충북 범도민 시국대회'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즉각 퇴진'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등을 외치고 있다.
ⓒ박태성기자
[충북일보] 2016년 마지막까지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지난 31일 오후 5시께 청주 성안길에서 '6차 충북 범도민 시국대회'가 열렸다.
시민단체와 시민 등 500여명은 촛불을 들고 '박근혜 즉각 퇴진'과 '국정 정상화' 등을 요구했다.
시민들은 난타 공연과 국정교과서 반대 율동 등 문화행사를 함께하며 연말 분위기에 맞춰 시국대회를 이어갔다.
특히 참석자들은 '박근혜 즉각 퇴진'과 '세월호 진상규명', '국정 교과서 폐기' 등 풍선에 소망을 적어 날리기도 했다.
강경구(34)씨는 "촛불집회에 나가보고 싶다는 아이들과 함께 나왔다"며 "해돋이를 보러가는 것도 의미있지만 촛불을 들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 역시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지역 한 고교 역사교사는 "국정 교과서는 과거 친일과 독재 등 잘못된 역사를 왜곡하는 수단"이라며 "이러한 역사 왜곡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정 교과서는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국대회를 마친 시민들은 성안길을 출발해 도청 서문→남궁병원 사거리→육거리시장 구간을 행진했다.
같은 날 전국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서울 100만명 등 전국에 110만여명의 시민이 참석, 집회참석 누적인원은 1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 박태성·강준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