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경로당 전담주치의제도 확대 시행

의료취약지역 경로당 66곳 대상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큰 호응

2017.02.27 11:25:50

영동군이 운영하고 있는 경로당 전담주치의 제도가 어르신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충북일보=영동] 영동군이 경로당 전담주치의 제도 확대로 주민 건강증진 향상에 나선다.

경로당 전담주치의 제도는 민선6기 영동군의 노인복지분야 대표사업으로 의료접근성이 낮은 경로당을 직접 찾아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로 충북도내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 44곳의 경로당을 대상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지난해 55곳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 66곳으로 늘렸다.

군은 지역 노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지역의 전담 주치의 지원을 요청하는 경로당이 늘어남에 따라 사업 확대를 결정했다.

군은 교통이 불편하거나 고혈압·당뇨 등 만성 질환자가 많은 상촌면 대해리 경로당을 비롯한 11개 경로당을 종합적인 심사로 추가 선정했다.

군은 보건소와 산하 10곳의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 20명(내과 11명, 한의과 9명)을 주치의로 지정했다. 이들을 도와줄 보건·간호 공무원 11명을 더해 총 31명으로 구성된 11개 읍면 전담팀을 구성했다.

올해 다양한 만성질환의 처방과 예방을 위한 약품 구입 등에 쓰일 예산 7천만원도 확보해 지역노인의 건강을 책임진다.

전담팀은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 오후에 전담 마을 경로당 출장 진료로 노인들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내과·한의과 진료, 보건교육, 군정홍보 등의 종합적인 의료·돌봄 서비스를 진행한다.

주요 추진 분야는 △기초검진(혈압·당뇨 측정) △진료(투약, 침, 뜸 등) △검사(치매·우울증 검사) △기타(보건교육 및 상담, 군정 홍보) 등이다.

지난해 어르신 1만3천734명이 전담 주치의로부터 진료를 받았다. 이중 중증 질환 주민 197명을 조기에 발견해 도시 지역 병원 진료를 안내하는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나은규 보건소장은 "경로당 전담 주치의는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농촌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필수 의료 서비스 제도"라며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질병 조기발견과 치료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동 / 장인수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현재위치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