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대추나무 가로수 제거되나

25번 국도 구인삼거리~보덕중 구간
인접 국도 진입 시 시야확보 어려워
군, 이달 중 최종방안 제시

2017.03.02 21:53:22

[충북일보=보은] 속보= 보은군 탄부면 임한리 일대 대추나무 가로수가 10년 만에 제거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1월18일자 2면 http://www.inews365.com/news/article.html?no=471879>

보은군 관계자는 2일 "주민여론을 수렴한 결과 상장·임한·황곡리 일대 식재한 대추나무 가로수를 모두 없애기로 했다"며 "이달 중에 최종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군의 이 같은 결정은 시야 미확보에 따른 교통사고 야기, 가로수에 대한 관점의 차, 관리인력 부재에 따른 미관 저해, 병충해 방제 불가 및 생산성 저하, 도로 확장 계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군은 가로수길의 사유지는 토지주의 의사에 따라 원상복귀 또는 존치하고, 도로부지는 해당기관과 논의 후 조치할 방침이다.

보은군 탄부면 구인삼거리~보덕중학교 구간 25번 국도변 4.7km에 가로수로 1천390여 그루의 대추나무가 심겨져 있다.

이 대추나무 가로수는 지난 2007년 군이 지역 농특산품인 보은대추 브랜드 향상과 대추의 고장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조성됐다.

이 구간에는 2곳의 마을도로와 10여 곳의 농로가 위치해 농민과 농기계가 인접한 25번 국도 이용이 잦은 곳이다.

그러나 이 구간에 식재된 대추나무와 농작물이 교통사고 야기 시킨다는 등의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다.

보은경찰서는 지난해 7월에 이 구간에 대한 교통사망사고 예방대책 보고와 군 담당자와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보은경찰서는 이 때 군측에 이 구간에 조성된 대추나무와 농작물로 인해 마을도로 및 농로에서 25번국도 진입 시 시야확보가 어려워 사망사고의 원인중 하나로 판단된다며 제거 요청을 했다.

이후 군은 의정간담회 설명과 주민 간담회, 사유지 토지소유자 간담회, 관내 사회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 수렴에 나섰다.

보은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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