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 가야금 연주자의 42번째 가야금 독주회 포스터.
[충북일보]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병창 이수자 최진(한국교원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씨가 42번째 가야금 독주회를 연다.
'열두줄에 놀다'라는 주제로 오는 16일 오후 5시 서울 국립국악원에서 열리는 독주회는 우리나라 가야금사에 있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가야금 명인 소운(昭芸) 함동정월 선생의 산조색체가 강한 가야금 산조를 최진의 가야금 연주로 연결 짓는 연주회이기 때문이다.
또 함동정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로, 이날 공연에서는 실제 선생의 음향을 청취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소운 함동정월 선생은 연주 때 마다 감흥을 달리 표현해 획일화되지 않는 산조의 맛을 나타내는 예술가로 알려져 있다.
최씨는 "이번 독주회는 함동정월 명인이 1970년대에 연주하던 가야금 산조와 병창을 해석·복원해 재구성한 무대"라며 "죄었다 풀었다하는 긴장과 이완의 대비·농현에서 튕겨져 나오는 절묘한 미분음이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했다.
/ 김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