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부부의 날' 가정폭력 위험 수위

2017.05.21 20:24:34

[충북일보]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최근 5년(2012~2016년)간 충북에서만 가정폭력 검거 인원이 5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위험 수위다.

부부의 날인 2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홍영철(김포 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전국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5.2배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2년 8천762건, 2013년 1만6천785건, 2014년 1만7천557건, 2015년 4만822건, 지난해 4만5천614건으로 집계됐다.

충북의 경우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지난 2012년 357건에서 2013년 416건, 2014년 453건, 2015년 1천125건, 지난해 1천443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 2014년 전국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검거 현황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내 학대가 1만2천307건으로 전체의 70.1%를 차지했다. 남편학대는 1천182건(6.7%), 노인학대 916건(5.2%), 아동학대 778건(4.4%) 등이다.

지난해 가정폭력 피해자 4만5천453명 중 3만3천818명, 전체의 74.4%가 여성으로 조사됐다.

홍 의원은 "각 지자체가 지역 경찰과 협력해 사례관리를 확대하고, 사례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역시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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