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 비 적게온다… 가뭄 지속 전망

여름철 열대야·폭염 일수, 평년比 증가 전망

2017.05.23 21:26:50

[충북일보] 올 여름(6~8월) 가뭄 전망이 밝지 않다. 오는 6~7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이다.

기상청 가뭄 현황(표준강수지수)을 보면 22일 기준 도내 가뭄상태는 약한~보통가뭄 상태다.

청주기상지청은 6·7월 강수량은 각각 평년 151㎜·313.5㎜ 보다 적겠다고 23일 발표했다. 8월에는 평년 278.4㎜와 비슷한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6·7월 평년 수준의 비가 내린다면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예보대로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다면 가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6월 월 평균 기온은 평년 21.2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

이달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고, 후반으로 가면서 구름많은 날이 많겠다.

7·8월 기온은 각각 평년 24.1도·24.5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8월에는 무더운 날이 많고, 대기 불안정과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여름철 열대야와 폭염 일수는 평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을 보인 지난해(폭염 25.8일·열대야 5.8일)보다 폭염·열대야 일수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10년간 도내 평균(청주·제천·보은·추풍령 4개 지점) 열대야 일수는 7월 1.3일, 8월 2.3일이다. 평균 폭염 일수는 6월 0.1일. 7월 2.7일, 8월 6.0일이다.

여름철 태풍은 평년과 비슷한 10~12개가 발생, 이 중 2개(평년 2.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태풍 진로는 주로 중국 남동부지역과 일본 동해상을 향하는 경로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여름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 수는 평년과 비슷할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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