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비석(碑石)에는 어떤 글을 채워야 할까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웰 다잉' 열풍
본보 7월 3~24일 총 4회 8시간 특별 강좌

2017.06.19 21:02:18

[충북일보]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내가 살아온 날들은 온전했는가. 고도화된 사회 속에서 태어나는 것 만큼 생을 아름답게 마무리는 하는 방법이 최근 화제다.

스스로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자신의 생을 뜻 깊게 보낼 뿐 아니라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웰 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10계명도 등장했다.

10계명은 △버킷 리스트 작성하기 △건강 체크하기 △법적 효력 있는 유언장 자서전 작성하기 △고독사 예방하기 △장례 계획 세우기 △자성의 시간 갖기 △마음의 빚 청산하기 △자원 봉사하기 △추억 물품 보관하기 △사전의료의향서 작성하기 등이다.

'웰 다잉'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묘비명을 지어보고, 삶을 정리하는 기록을 남기고, 죽음의 공간인 '관'에 실제 들어가 보는 식이다.

일부 지자체들은 이미 '웰 다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리 비문(碑文)을 생각해둔 사람들도 있다.

코미디언 김미화는 '웃기고 자빠졌네', 사진가 임종진은 '서투른 여유의 삶, 그저 이렇게 살다 간다'를 비문으로 지어 뒀다.

한 평생 글쟁이로 살아온 나는 어떤 비문이 어울릴까. '글을 쓰는 일이 즐거웠다. 그렇지만 늘 외로웠다'가 어울릴까.

공무원으로 살다가 퇴임한 60대 공무원의 비문은 어떠할까. 예전처럼 씨족의 근거를 기록하는 방식이 좋을까. 아니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를 하다 가다'가 좋을까.

모두다 지나치게 상투적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죽음을 위한 이 모든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는 쌍방향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무게만큼이나 아름다운 죽음의 가치는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도 이제는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어떤 사람도 경험해 보지 않은 '죽음의 길'은 어쩌면 숭고함 그 자체다.

'웰 다잉-행복하고 우아한 인생 여정' 강좌는 오는 7월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밤 9시까지 충북일보 4층 교육장에서 총 4회(8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 강좌에서는 △죽음의 이해 △나의 삶 뒤돌아보기 △나의 현주소는 △나는 이제 이렇게 살아야겠다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강좌는 한성대학교에서 '행복한 성공학 개론'을 강의하고 있는 심상철 교수가 진행한다.

그는 △한국스피치 & 리더십센타 교수 △한국인성개발원 교수 △한국자살예방교육협회 교수 △한국최면과학연구원 교수 △국제성공과학원 교수 △사단법인 '다솜 청소년 마을' 교수 △대한상공회의소 CRM 교수 △중소기업중앙회 실용사주학 교수 △SN경영연구원 대표 △심상철의 행복한 성공학 연구소장 등의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또한 동양 철학과 성공을 위한 사주풀이 등으로 수강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본보 편집국 전화(043-277-0309)로 문의하면 된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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