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병 한 소장의 Newbeing칼럼 <133> 주택에서 신명을 모시는 방위의 길흉

주택 풍수 이야기 ( 82 )

2008.10.13 21:13:34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신명을 모시기 위해서 택지 내에 신전(神殿)을 따로 두는 경우가 있다. 아니면 주택 내에서는 시렁이나 선반과 같은 신붕(神棚)을 따로 두고서 신명을 모시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어머니들이 전통적으로 칠성기도나 삼신기도를 하는 경우에는 장독대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주택 내에 조왕기도를 위해 부엌에 선반을 설치해두고서 신단(神壇)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신단을 더러움이 많은 곳에 모시면 재앙의 두려움이 많다. 이렇게 신단은 신령이 강림하는 곳이기 때문에 가장 존경하고 중히 여기어 더러워 지지 않도록 관리하며 절하고 모셔야만 한다. 만약에 이곳에서 불경한 일이 있으면 신덕(神德)이 이르지 못하고 오히려 빌미를 유발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신단은 별실(別室)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어쩔 수가 없이 방의 수가 적을 경우에는 벽장 안에 모시고 제사함이 좋다.

특히 안방이나 침실은 더러움이 많아 흉하다. 또한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점포나 상점의 경우에도 신명을 모시는 것이 신명께 크게 비례(非禮)가 된다. 또 신전 밑을 아침저녁에 통행하는 것도 크게 불경이 되므로 유의를 해야만 한다. 신명을 모시는 방위별 길흉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신명을 모시는 방위는 집의 중앙에 모신다든가 서북간방인술건해(戌乾亥)의 방위가 대길하다. 예컨대 좌향(坐向)으로 보았을 때에 좌(坐)는 서북간방인 술건해(戌乾亥)로 하고 향(向)을 서남간방인 진손사(辰巽巳)로 하면 가업이 번영함은 물론 먼 곳의 복을 불러들이는 에너지를 동원할 수가 있으므로 대길상이다. 또 서남간방인 진손사(辰巽巳)의 방위도 원복(遠福)을 불려오는 곳이므로 길하고, 동방에 모시면 가내화합으로 발전의 기운을 얻게 되며, 서방도 길사가 많고 남방도 지장이 없다.

한편 신명을 모시고 제사하거나 기도를 함에도 불구하고 신덕이 없을 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재앙의 빌미를 제공하는 방위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를 해야만 한다. 첫째로 정북방인 임자계(壬子癸北)의 방위에 신명을 모시면 가족 중에서 발광하는 자를 내기에 주의해야 한다. 그 이치는 역(易)에 북을 선조로 하는데 신단의 영(靈)과 선조의 자리(位)가 서로 대하여 음(陰)과 음(陰)이 서로 싸우는 의미가 있으므로 여러 가지의 재앙이 초래됨이다.

둘째로 동북간방인 축간인(丑艮寅)방과 서남간방인 미곤신(未坤申)방의 두 방위에 신명을 모시고 제사하거나 기도를 하는 것은 최대의 흉이다. 즉 주택의 동북간방과 서남간방의 두 방위는 대음지(大陰地)이기 때문에 아무리 제사하고 기도를 해도 신덕(神德)이 이르지 못하고 오히려 재앙의 빌미가 일어나는 곳이다. 특히 이러한 집은 부모에게 반하는 자손을 내고 음부광인을 배출하기 때문에 가명을 더럽히는 두려움이 있게 된다.

예컨대 동북간방인 축간인(丑艮寅)방에 모시면 다리허리부스럼병인 족요종물병(足腰腫物病)이 발생하거나 혹은 신경통과 혈액불순의 난병이 초래된다. 그리고 서남간방인 미곤신(未坤申)방에 모시면 위장병과 혈액불순이 일어난다. 만약에 그릇된 속설을 믿고서 축간인(丑艮寅)방과 미곤신(未坤申)의 두 방위에 신명을 모실 경우에는 불원간에 재해가 발생해 주인이 단명하든지 아니면 가내에 광인을 내게 되어 가명단절과 법통단절의 두려움이 있게 됨을 명심해야만 한다.

이러한 이치를 정확히 모르고서 축간인(丑艮寅)방에 신전을 두고 모시며 기도하는 종교단체나 종갓집들이 많음은 서글픈 일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 그러나 고관대작의 작위(爵位)가 있는 사람의 경우로 저택(邸宅)에서 광의로 45칸(間)이나 협의로 45보(步) 이상 떨어진 곳에 귀문(鬼門) 막이(除)라고 해서 축간인(丑艮寅)방과 미곤신(未坤申)의 두 방위에 신불각(神佛閣)을 두어도 이는 길상(吉相)이므로 대대로 주인의 몸에 재앙이 없다는 이치가 구전(口傳)에 있기도 하지만 이는 대체적으로 평민과 일반인들에게는 흉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좋은 방위에 신명을 모시고 영패(靈牌)에 날마다 향화(香火)를 공헌(供獻)하면서 존신(尊信)을 게을 리 하지 않으면서, 인격을 주시는 부모와 수상에 잘 따르고, 형제와 수하의 사람들을 사랑하며, 선조를 더럽히지 않도록 주의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신령의 가호(加護)가 있게 되어 부귀영화를 누리는 이치가 만대불역하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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