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충주] 충주시의 '키다리아저씨 희망인재사업' 지원을 받은 충주출신 전성재(19·경기도 성남시 야탑고 3학년)선수가 최근 막을 내린 제4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돼 화제다.
전 선수는 충주시 금가면 월상리의 새마을지도자인 전광진 씨의 맏아들로 충주시리틀야구단에서 처음 야구를 시작했다.
본격적인 야구선수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석초에서 현재 야탑고까지 10여 년간 열심히 운동하며 실력을 키웠다.
중견수 포지션을 맡고 있는 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타율 4할7푼8리, 8타점을 기록하며 야탑고의 창단 이래 첫 우승에 기여했다.
전 선수는 현재 프로 입문을 위해 신인드래프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서는 '키다리아저씨 희망인재사업'을 통해 지난 2015년 7월부터 매월 3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전 선수의 꿈을 응원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자철 선수가 희망인재사업 예체능분야의 멘토가 돼 전 선수에게 큰 힘이 됐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희망인재들이 가난으로 인해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고, 훗날 육성된 인재가 후원자가 돼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키다리아저씨 희망인재사업은 충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11명의 학생이 장학금을 비롯해 예체능 개인지도, 학습교재 및 도서, 우수대학 탐방, 진로지도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