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전문학원 보떼아트쿨 한희선 원장

네티즌도 인정한 ‘뷰티 마스터’

2008.10.16 20:22:23

“미용이란 남녀노소 모두에게 아름다움과 만족을 주는 무궁무진한 분야인 것 같습니다. 교육에 대한 욕심이 많은 편인데, 제가 배웠던 그 이상의 것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배우고 느껴서 전문인으로 거듭나는데 부족함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청주에서 미용전문학원 ‘보떼아트쿨’을 운영하는 한희선(여·33) 원장.

그녀의 가장 큰 목표는 지역에 미용전문학교를 설립해 다양한 분야의 미용 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이다.

16일 폐막된 ‘89회 전국체육대회(전남 여수)’에서는 개·폐막식 공연의 출연진 1천500여명의 분장 총연출을 맡아 그동안 쌓아왔던 실력과 노하우를 과감히 선보였다.

한 원장은 다소 생소한 분야인 특수 분장을 전공했다.

충남대 미대를 졸업하고, 대학 내내 미용학원에 다니며 메이크업, 네일, 헤어, 코디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다. 주말에는 틈틈이 웨딩숍에서 아르바이트도 했다. 학생으로서는 꽤 많은 용돈을 벌었고 등록금은 물론 평소하고 싶었던 분야에 대해 좀 더 많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그녀가 특수 분장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영화관에서 였다.

“공포영화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날따라 우연히 보게 된 것이 이 장르였다. 스크린에서 등장인물의 심장을 꺼내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실물처럼 ‘쿵쿵’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베스트셀러를 읽고 감명을 받은 듯 감동적이었다.”

그 때부터 특수 분장의 묘한 매력에 빠진 그녀는 관련 대학원에 등록했다. 한성대 석사과정을 졸업한 그녀는 방학 틈틈이 유학도 다녔다.

프랑스에 있는 메이크업 전문학교에서 아트와 특수 분장에 이르는 분야를 공부했고, 다음해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특수 분장학교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워 왔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학원사업에 뛰어든 것은 남편 주진만씨와 결혼하고 나서 부터다. 학원 대표를 맡고 있는 주 씨와 결혼해 지난 2002년 1월 청주에 미용학원을 설립했다.

현재 두 자녀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학원에서 강의와 실기를 맡고 있다. 남편인 주 씨는 학원 대표로서 대외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한 원장은 안살림을 꾸리고, 주 대표가 대외활동을 하는 동안 수강생들의 입소문을 타고 학원은 전국미용학원분야 3년 연속 네티즌평가 1위 우수미용학원으로 선정됐다.

최근 미스코리아 충북선발대회와 Mnet 20’s Choice 시상식 퍼포먼스에서 총 연출을 맡았다.

지역 각 방송국의 전 프로 스타일리스트와 뷰티쇼, 각종 행사의 스타일리스트도 맡고 있다.

한 원장은 “청주에서 학원사업을 하게 된 것은 어느 지역이나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뿌리를 내린 만큼 환원하는 차원에서라도 미용전문학교를 설립해 많은 전문인을 양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녀는 요즘 다양한 색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주말을 이용해 서울로 올라가 강의를 받고 있다. 일본에서 활성화 되고 있는 컬러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다.

“교육에 대한 열의와 배우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 스스로가 가르치는 직업을 갖고 있다 보니 지금 갖고 있는 기술 이외에도 좀 더 업그레이드 된 기술로 전문인으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하려고 노력한다.”

한 원장은 학원 강사들의 교육도 맡고 있기 때문에,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이 분야를 좀 더 개척하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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