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괴산군청에서 농가일손을 도울 캄보디아 계절근로자들의 입국 환영식을 열고 있다.
ⓒ괴산군청
[충북일보=괴산] 본격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괴산지역의 농가를 돕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했다.
괴산군은 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중국 및 캄보디아에서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관내 농가주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식'을 가졌다.
이날 입국한 계절근로자는 중국(40명)과 캄보디아(19명)에서 온 59명이다.
괴산군은 이날 국적별로 환영식을 갖고 계절근로자를 관내 농가에 배정했다.
중국에서 온 계절근로자들은 괴산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우호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집안시에서 온 청년들이다.
이들은 오는 8월 27일까지 옥수수, 담배 등을 재배하는 관내 14개 농가에서 부족한 일손을 돕게 된다.
아울러 캄보디아에서 온 근로자들은 오는 8월 29일까지 관내 13개 농가에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특히,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도입은 지난해 괴산군과 캄보디아 정부 간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라 올해부터 시행되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59명이 괴산지역 농가가 겪고 있는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업의 계절성을 고려,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단기취업비자(C-4) 체류자격으로 3개월까지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하며,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해부터 본 사업으로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만 총 12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괴산을 찾아와 구슬땀을 흘렸다.
괴산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