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는 민원 접점부서 공무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신변보호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사진은 음주 흉기 난동 사건이 벙어졌던 연수동행정복지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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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충주] 충주시는 민원 접점부서 공무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신변보호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시는 폭언과 폭행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직원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청원경찰을 배치하는 등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연수동행정복지센터에서는 기초수급 중지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음주 후 흉기를 소지해 담당공무원을 위협하고 자신의 복부를 자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출동한 경찰에 연행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으나 당시 민원인을 상대했던 담당공무원과 동료직원들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또 지난 8월 경북 봉화군 면사무소 총기난사 사건으로 공무원 2명이 사망하는 등 민원담당 공무원들이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단순 민원제기를 넘어선 흉기난동 및 협박, 폭행에 대해 최소한의 보호수단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하는 연수동에 경찰출동 전 방문객과 직원 보호차원에서 청원경찰을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또 모든 읍·면·동에 경찰서 112상황실과 관할 지구대에 직통으로 연결되는 비상벨을 설치해 신고지연에 따른 피해확대를 예방하고, 전화를 할 수 없는 위급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사무실 내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CCTV 추가설치 및 위치를 조정하고, 민원상담 탁자를 광폭탁자로 교체해 상담도중 돌발행동에 대처할 수 있는 거리를 유지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어떤 대책도 100% 완벽할 수 없겠지만, 직원들이 조금이라도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책을 강구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