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석씨 문중 소장 '왕지' 기증

충주박물관서 전시 예정
희소성 높아 문화재 지정 추진

2018.12.10 14:30:39

충주 석씨 문중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 태종 16년(1416) 왕이 손수 써 석여명(石汝明)에게 내린 '왕지(王旨)'가 10일 충주박물관에 기증됐다.

ⓒ충주시
[충북일보=충주] 충주 석씨 문중에서 소장중인'왕지(王旨)'가 10일 충주박물관에 기증돼 관심을 끌고 있다.

조선시대 국왕의 명령이나 관직 등을 내리는 문서는 보통 '교지(敎旨)'라고 칭하지만 고려시대와 조선 건국 초기에는'왕지(王旨)'로 사용됐다.

조선시대의 '왕지'는 초기에 극히 일부 사용되어 희소성이 높다.

왕지에 등장하는 석여명(石汝明)은 고려 공민왕대에 문과에 급제했으나 고려의 멸망과 함께 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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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태종 16년(1416) 왕이 손수 쓴 왕지를 내려 가선대부(嘉善大夫)집현전(集賢殿)제학(提學)을 내렸으나, 석여명은 '충신은 두 군주를 섬기지 않는다'하여 사양하고, 충주에서 학문에 전념하다 생을 마감했다.

충주 석씨 문중의 대종손 석균성 씨는 "우리 가문이 충주 석씨인만큼 충주를 대표하는 박물관인 충주박물관에서 전시와 연구자료로 널리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문중과 협의해 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충주박물관은 이날 기증받은 유물을 보존처리 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관련 연구자들의 학술연구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희소성 높은 만큼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관련 전시와 학술 연구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심화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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