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속 희망을 짓는다

청원 오창산단 공장 13곳 신 증설… 6곳 진행 7곳 완료

2008.12.01 03:07:01

사상최악의 미국발 금융위기로 경제전반이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는 공장 신ㆍ증설이 활발히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오창과학산업단지 관리공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오창산단에 공장 신ㆍ증설을 진행 중인 곳은 6곳이며 이미 완료한 곳도 7곳에 달한다.

이중 신ㆍ증설을 진행 중인 곳은 생명공학제품을 생산하는 (주)바이오랜드가 현 공장(4천264㎡)의 두 배에 가까운 연건축면적 8천346㎡로 공장 증설을, 매연저감장치를 생산하는 (주)테크노블루는 2천989㎡ 규모로 구 윈테크 부지를 매입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유사반도체를 생산 중인 에이엘티세미콘(주)는 반도체경기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현 공장(4천574㎡)의 무려 세배가 넘는 규모인 1만4천127㎡규모로 증설공사를 진행 하고 있어 눈에 띈다.

시험검사를 전문으로 하는 (재)fiti시험연구원도 지난 9월 계약을 체결하고 연구단지 부지에 4천130㎡규모로 연구소를 건립 중에 있다.

의료기기 전문생산업체인 (주)한림의료기는 지난 2007년 1월 4천평의 부지에 공장을 준공하고, 오창산단으로 본사 및 생산시설을 이전한 것은 물론 현재의 1공장을 5천720㎡로 증축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제2공장 신축을 위해 부지매입을 마치고 건물 설계와 착공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계적인 이미지센서 패키지를 생상 중인 (주)옵토팩도 현 공장(1천715㎡)의 두 배인 건축연면적 3천467㎡로 증축하는 공사를 지난 9월부터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이미 신ㆍ증설 공사를 완료한 곳은 전동공구 생산업체인 (주)아임삭이 기존의 3천500㎡인 공장을 5천300여㎡로 증설하는 공사를 지난 10월 완료했고, 태양광인버터 생산 업체인 (주)다쓰테크는 구 가나공항의 공장을 지난 3월 인수해 가동 중이다.

건강기능식품 생산 업체인 (주)네추럴F&P도 건축연면적 5천189㎡인 기존 공장을 두 배 가까운 9천743㎡로 증설하는 공사를 지난 8월 완료했다.

이외에도 (주)백산린텍스와 (주)티스코, (주)에이스디지텍 등이 올해 하반기 증설 공사를 완료했다.

이에 대해 오창산단 관리공단 관계자는 "최악의 경제상황으로 기업 활동이 많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고 활발한 시설 투자와 공격경영에 나서는 기업들도 여러 곳 있다"고 말했다.

/ 인진연 기자 harrod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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