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겨울 신부

2019.01.10 20:17:28

겨울 신부
                      서승석
                      제천문인협회

그 붉은 입술
탱탱한 시절 어디에 두고 이제야 피느냐
늦은 사랑아

봄여름의 꽃 갈바람은 풋사랑 그대는 아는지요

나는야 겨울밤 고백에
낭군의 눈발에 면사포 써
그대 애간장의 심볼 겨울 신부라오
그 이름 불러주오

차디찬 눈보라에
입술 다물어 피는 속 울음 순정
동백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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