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규제 철폐 저지 운동 봇물

2008.12.01 20:31:46

전국 13개 비수도권 광역 및 기초의회 의장단이 1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규탄하고 있다.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를 규탄하는 대대적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수도권규제 철폐 저지 전국 순회캠페인 발대식을 갖고, 정부가 수도권규제 완화 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전국 순회캠페인은 전국을 돌며 가두 홍보전을 벌이고, 일부 지역에서는 규탄집회를 병행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대표, 이용희 고문, 권선택 원내대표, 박상돈 사무총장, 류근찬 정책위의장, 박선영·이명수 대변인 등 당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다.

선진당은 이날 결의문을 채택하고 2천550만 비수도권 지방민들의 의지를 받들어 이명박 정부의 수도권규제 철폐 저지 투쟁을 시작한다면서 △수도권규제 철폐 즉각 중단 △세종시설치특별법 조기 제정 및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을 약속대로 충청지역에 실시할 것 등을 촉구했다.

선진당은 이날 발대식에 이어 2일 천안종합터미널에서 가두캠페인과 집회를 가진 뒤 서울(5일), 청주(9일), 대전(10일), 제주(12일), 경남(17일) 순으로 순회한다.

청주에서는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안길로 자리를 옮겨 가두캠페인을 실시한다.

전국 13개 비수도권 광역 및 기초의회 의장 180명도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충북도의회는 이대원 도의회의장 외에도 최재옥 부의장, 이범윤 부의장, 이언구 건설문화위원장, 권광택 의원 등 5명의 도의원이 궐기대회에 참석했다.

이대원 의장은 이날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를 주장하는 규탄연설에서 "지방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수도권 규제부터 철폐하는 정부정책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선 지방 발전, 후 수도권 규제완화의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국민적인 반대에도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강행한다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모두가 연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규제완화를 강행할 방침이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갈등이 확산될 전망이다.

서울 /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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