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길 멀미

2019.01.17 08:55:48

길 멀미
                        이상숙
                        충북시인협회

꽃피고 새 울면
녹음이 짙어지고

단풍 곱게 바람 따르니
하얀 눈 나부끼며 세상을 지운다

등 휘고 다리 무거운 날
주저앉아 빙빙 돌아도

길은 또 말없이
길을 따라 가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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