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교사위-교육청 예산심의 놓고 감정싸움

2008.12.03 17:42:27

충북도의회 교육사회위원회와 충북도교육청이 내년도 도교육청 예산심의를 놓고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도의회 교사위는 3일 도교육청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벌여 계수조정까지 끝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성고, 청석고, 충북여고, 중앙중, 율량중, 충주 주덕중고 등 6개 학교 다목적교실 건립비 98억5천만원을 놓고 정회를 거듭한 끝에 4일 속개하기로 했다.

이날 도의원들은 "지방자치단체의 대응투자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무리하게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느냐"며 "교육감이 이 부분에 대한 확실한 의지표명을 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교육감이 상임위에 나와 의지표명을 하라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일단 4일 상임위가 속개되면 예산반영의 필요성을 다시 설명할 예정이지만 교육감은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상임위에 앞서 도의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예산편성 방향을 설명하는 등 예산심의가 원만히 이뤄질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날 상임위에서 다목적교실 건립비에 발목이 잡혀 다른 분야에 대한 예산심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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