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산골 우리집

2019.03.06 21:00:00

산골 우리집
                   권오봉
                   제천문인협회
신작로에선 안 보인다.
까치발해도 안 보인다.

동구 밖
느티나무 돌아서 가면

고추밭 지나
세 그루 감나무
벗어나서 보면

산기슭 양지 바른 곳에
그제야 나타나는
빨간 지붕 집.

고불고불
비탈길 올라
눈 감고도 찾아 갈 수 있는
산골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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