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짝사랑

2019.03.10 13:50:46

 짝사랑
                최진섭
                충북시인협회

햇살
꼬리 감춘
그 창가 백합 한송이
사 알 짝
눈 맞춤은
속살을 드러내고
혹시나
들킬 것 같아
심호흡을 하였다

보내고픈
무지갯빛
방아질 심장박동
흔적 없는
빈 발자국
멎어버린 초점 시야
오늘은

하고 말 거야
목 터지게 목 터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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