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한의 Newbeing칼럼<142> 2주택을 1주택으로 합치는 증축은 패가망신

주택풍수이야기(91)

2008.12.15 19:41:13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1개의 주택이나 집터의 중앙을 벽이나 담으로 막고서 2개의 주택으로 분할하여 2개의 집(軒)으로 하여 살 경우에는 여러 가지의 재해가 초래되고 2개의 집 모두가 빈궁하게 된다. 또한 2개의 집터와 주택의 벽(壁)을 가로질러 뚫어서 1개의 주택으로 합하여 사는 경우에도 동론으로 당장에 재액과 실패를 초래하게 된다. 많은 경우를 임상 시험해 본 결과이므로 직접 관찰해 보면 증명될 수가 있을 것이다. 그 이치는 다음과 같다.

모든 집터와 주택(戶)에는 각각의 집터와 주택마다 각각의 오행신(五行神)이 자리(位)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오행신 들의 수와 위치를 마음대로 바꾸는 행위를 함은 불행을 자초하는 일이다. 예컨대 마음대로 출입구(出入口)를 바꾸고 함부로 창(窓)을 열거나 2개의 방(間)을 1개의 방으로 하고 또는 2개의 집터를 1개의 집터나 주택으로 개조하는 등의 행위는 몰상식의 극치라 할 것이다. 오체(五體)로 논하면 배(腹)를 자르고 수족(手足)을 빼고 신체를 끊고 절단하여 피(血)를 짜내고 섞듯 혈교(血絞)를 한다는 의미와 같기 때문이다.

이렇듯 집터와 주택을 법수에 맞지 않게 함부로 고치려 대하는 행위는 무면허의사가 칼을 들고 환자의 몸을 치료한답시고 들쑤시는 행위와 다를 바가 없음이다. 집터와 주택을 법수(法數)에 맞지 않게 다루게 되면 거주자의 신체는 쇠약해지고 가업도 쇠패하며 부하는 주인의 눈을 속이고 도적이 되는 등 업무의 대실패를 초래하는 빌미를 제공하는 두려움이 있게 된다. 그리고 비록 남에게 빌려주는 셋집인 대가(貸家)라고 하드래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남이니 전자의 흥폐(興廢)를 밝혀서 비교해보면 반드시 적중할 것이다.

이와 같이 법수(法數)에 맞지 않게 확장이든 축소이든 불문하고 개축이나 증축된 주택은 일단 오행의 이치를 구비하였다고 하드래도 모두가 기존의 오행신 들이 파괴되어 생육의 덕을 잃게 된 상태이므로 어떤 사람으로 바꿔서 거주하고 살아도 대대로 실패나 파산 또는 불구자·광인·백치인 등을 내서 그 집에 오래 영주하지 못한다는 점을 명심해야만 할 것이다.

필자의 지인 중에 경상도 갑부집이 있었다. 선친의 사업이 승승장구하여 큰 부자 집이었는데 자식이 사업체를 물려받은 후에 사는 집의 터가 좁다고 생각하여 뒷집을 매입하여 1개의 집터로 합한 후에 대궐과 같은 집을 지었다. 그 후에 뜻밖의 정치입문의 길에서 실패하고 연이은 사업체의 부도와 함께 그 많던 재산이 추상에 날리는 낙엽처럼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화병이 겹쳐 9년 전에 폐암으로 세상을 등지는 경우를 보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예컨대 사업으로 큰 부자가 되거나 갑자기 고관대작으로 입신출세를 하여 돈이 쌓여가니까 그 돈을 주체를 못해서 자기분수를 망각한 체 주변집터를 사들여서 법수(法數)에 맞지 않게 함부로 집을 키우는 일을 하다가 보니 스스로 재앙의 빌미를 불러들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다른 예로 장사가 성황리에 잘되든 가게(店鋪)가 돈을 크게 버니 옆집을 사들여 증축을 한 후에는 단골손님이 다 떨어지고 매출이 감소하여 크게 낭패를 보는 경우들을 우리는 들어서 알고 있다.

이러한 경우가 바로 건물의 용마루(棟木)를 이어 붙이듯 증축을 하여 발생되는 재앙인 것이며 기존에 집터들이 갖추고 있던 오행신 들의 정리를 깔끔하게 하지를 못하고서 2개의 집터와 주택을 1개로 합치는 확장이 바로 재앙을 초래함인 것이다.

요즈음 리모델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단독주택은 물론 아파트도 증축리모델링사업들이 유행이다. 더 나아가 오래된 상가건물들의 상업시설들은 물론 공공건물들도 리모델링이 유행이다. 그뿐이겠는가· 사람의 인체도 리모델링을 한답시고 얼굴만이 아니라 신체의 이곳저곳들을 마구잡이로 뜯어고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어느 것이 선악(善惡)인지 어떻게 해야만 바른 법수에 따른 리모델링인지를 연구하고 명사에게 물어서 해답을 찾은 후에 해야 할 성찰이 필요할 때라고 경고한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