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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지방·서울 모두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충북은 또 하락했다.
1개월 전인 지난 10월 21일 기준, 10년 만에 전주보다 0.03% 상승한 이후 4주 연속 하락이다.
충북은 전국 17개 시·도 중 2번째로 큰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1월 현재 이미 지난해 같은 시기의 누적 하락률보다 큰 폭으로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했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3주(11월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8%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0.10%에서 0.11%로, 지방은 0.01%에서 0.06%로 각각 상승폭이 확대됐다.
또 서울은 0.09%에서 0.10%, 5대 광역시는 0.09%에서 0.15%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8개 도는 -0.07%에서 -0.02%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세종은 0.03%에서 0.01%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중 서울은 0.09%에서 0.1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지정 및 추가 지정 가능성으로 일부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커지고 있지만, 유예기간(시행령 시행 후 6개월) 부여로 아직까지는 제도 시행의 체감도가 낮은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0.15%에서 0.08%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경기는 0.10%에서 0.1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8개 도 가운데 충북을 포함한 6개 도는 전주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충북은 전주 -0.09%에서 -0.03%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강원, 충남, 전북, 경북, 제주 등도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남은 상승에서 보합전환, 경남은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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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 지난 2009년 10월 12일 이후 10년간 꾸준히 하락했다.
그러던 중 10년 만인 지난 10월 21일 전주보다 0.03% 깜짝상승했다.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은 '1주일 천하'로 그쳤고, 4주째 하락하고 있다. 최근 4주간 △10월 28일 -0.04% △11월 4일 -0.05% △11월 11일 -0.09% △11월 18일 -0.03%다.
충북의 누적 하락률은 전국서도 두드러진다.
올해 전국 평균 누적은 -2.09%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강원으로 -6.54%다. 충북은 강원의 뒤를 이어 -6.42%를 기록했다.
충북의 누적 하락률은 이미 지난해 수치를 초과했다.
올해 11월 18일까지 충북의 누적은 -6.42%, 지난해 동일 시기는 -6.04%다. 올해가 지난해 누적보다 0.38%p 더 하락했다.
올해 같은 시기 서울의 누적은 -0.65%다. 충북의 누적 하락률이 5.77%p 크다. 배수로 따지면 충북이 서울보다 100배(98.7배) 큰 폭으로 하락한 셈이다.
/ 성홍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