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전북 경계 대둔산에 희귀 동식물 13종 산다

황조롱이,원앙,수달,삵,담비,석곡,너도바람꽃 등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작년 1년 동안 첫 조사

2021.03.10 13:16:54

대둔산에 살고 있는 너구리.

ⓒ충남도
[충북일보] 충남 논산시·금산군과 전북 완주군의 경계에 걸쳐 있는 대둔산(大芚山·높이 879m)은 '생명의 보고(寶庫)'였다.

멸종위기종이나 천연기념물 등으로 각각 지정돼 있는 희귀 동식물 13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세종시 금남면 산림박물관길 110)는 국립공단 산하 국립공원연구원을 통해 대둔산 일대 24.77㎢(2천477만7천㎡)를 대상으로 지난해 1년 동안 실시한 자연자원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대둔산에 살고 있는 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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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에 살고 있는 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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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대둔산에는 모두 1천488종의 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 별로는 △식물 910종 △포유류 14종 △조류 100종 △양서류 11종 △파충류 11종 △담수어류 37종 △곤충류 214종 △저서성 대형무척추 동물(底捿性 大型無脊椎動物) 191종 등이다.

이 가운데 '법정 보호종' 식물은 석곡,금붓꽃, 너도바람꽃, 태백제비꽃, 미치광이풀, 광릉골무꽃, 뻐꾹나리 등 10종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포유류로는 1급(천연기념물)인 수달, 2급인 삵과 담비가 각각 살고 있다.

대둔산에 살고 있는 조류 새호라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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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천연기념물)인 새매·참매·벌매·새호라기,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원앙 등의 조류도 발견됐다.

대둔산에서 발견된 식물 석곡. '법정 보호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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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에 살고 있는 동물 오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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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파충류로는 국가 기후변화 지표종인 북방산개구리와 계곡산개구리, 한반도 고유종인 한국꼬리치레도롱뇽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2019년 대둔산을 찾은 사람 23만 1천명 가운데 51.2%는 대전시민, 29.4%는 충남도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대둔산을 대상으로는 처음 실시한 이번 조사의 결과를 보고서로 제작, 충남도 홈페이지(www.chungnam.go.kr)에 올려 누구든지 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041-635-7287

홍성 / 최준호 기자

대둔산에 살고 있는 원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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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에 살고 있는 황조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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