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각 세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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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오는 2023년부터는 네이버가 세종시내 최대 민간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세종테크밸리(세종시 집현동 산139 등)에 짓는 제2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인 '각(閣) 세종'의 기공식이 22일 열린 가운데, 세종시는 센터 건립 기본 계획 및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이날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센터는 총 29만 3천697㎡의 터에 2단계로 나뉘어 건립된다.
또 1단계 센터는 6천500억 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4층, 건물 연면적 14만 2천771㎡ 규모로 내년말께 준공된 뒤 2023년 상반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핵심 시설로 면적이 10만1천112㎡에 이르는 '서버(Server)동'을 비롯해 △운영동(3만7천764㎡) △직원 숙소동(3천782㎡) △방문자 안내동(111㎡) 등이 들어선다.
시가 대전세종연구원에 의뢰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센터 건립으로 인한 경제적 유발 효과는 △생산 7천76억 원 △부가가치 2천535억 원 △취업 3천64명 등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운영되고 제1센터(강원도 춘천)보다 규모가 6배 이상 크게 지어질 세종 센터는 세종시 살림살이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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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춘천시에 납부하는 지방세는 연간 80여억 원이다. 따라서 네이버가 세종시에 낼 지방세는 매년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N사가 세종시내 기업 중에서는 가장 많은 53억 원의 지방세를 냈다"며 "2023년 이후에는 네이버가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지방세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네이버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세종시와 함께 지난해부터 '조치원 동네시장 장 보기' '초·중학교 학생 및 교사 대상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5월부터는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나 치매·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AI(인공지능)을 활용해 돌봄 서비스(클로바 케어콜)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