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세종시는 전국에서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공시지가 상승률은 지난해 10.3%(전국 평균 3.7%), 올 들어서도 3월까지 기준 2.2%(전국 1.0%)로 각각 17개 시·도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산림조합이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산(사유지)을 시민들에게 텃밭으로 임대한다.
조합이 올해 처음 분양(임대)하는 땅은 고복저수지에서 남서쪽으로 약 1㎞ 떨어진 '연서면 쌍류리 243' 일대 5만4천450㎡(1만6천500평)다.
5년 기한으로 500명에게 10평(33㎡)~100평(330㎡)씩 빌려준다.
하지만 주말농장과 달리 이 땅에서는 고구마·배추 등 일반농작물이 아닌 임산물(과일·약용나무,버섯류,산나물, 약초 등)만 재배할 수 있다.
3.3㎡(평) 땅 사용료(분양가)는 1년에 1천500 원, 5년 기준으로 7천500 원이다.
따라서 모두 200명에게 분양할 10평형의 임대료는 7만5천 원이다. 전체 물량의 50%(250명분)를 5월 중, 나머지 절반은 6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수입도 없이 놀리면서 세금만 내야 하는 대부분의 산을 활용해 주인과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산림텃밭'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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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