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낀 행복도시 '금강 보행교'의 환상적 아침

하류 세종보 개방으로 가뭄 들면 경관 훼손 우려도

2021.07.14 16:12:14

ⓒ김동환(25·세종시 보람동) 씨
[충북일보] 오는 10월말께 준공될 예정인 세종 신도시(행복도시) '금강 보행교'와 주변 아파트단지·전월산 등에 물안개가 짙게 끼면서 환상적 풍경이 만들어졌다.

여기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봄철 이후 자주 내린 비로 예년보다 크게 높아진 금강 수위가 영향을 많이 미쳤다.

세종시 금강 보행교 조감도. 다리 전체 길이 1천650m의 85.6%인 1천412m가 동그라미 모양으로 독특하게 설계됐다. 세종시청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바라 본 모습이다.

ⓒ행복도시건설청
하지만 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금강의 자연성 회복 가능성을 시험한다"는 명분으로 그 해 11월부터 이 다리 하류 2.5㎞에 있는 세종보의 수문을 모두 열었다.

이에 따라 다리가 준공된 뒤 가뭄이 심해지면, 수위가 낮아지면서 아름다운 주변 경관이 훼손될 것을 우려하는 시민이 많다. 사진은 최근 계속된 무더위로 전 날 세종시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던 7월 13일 아침 다리 인근에 있는 H마을 아파트 26층에서 찍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사진 제공=김동환(25·세종시 보람동)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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