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왼쪽)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세종시청,세종시교육청
[충북일보]내년 지방선거(6월 1일)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가운데 각각 재선(再選)인 이춘희 세종시장과 최교진 세종교육감의 인기가 최근 4년 사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2017년과 올해 8월에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광역단체장(시·도지사)과 교육감의 '직무 수행 지지도' 및 '주민 생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현직 도지사가 없는 경남과 제주는 지난달 단체장 지지도 분석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리얼미터
◇4년전엔 안희정 충남지사 1위,이춘희 세종시장 2위
올해 8월 기준 광역단체장 직무 수행 지지도는 △김영록 전남지사(1위·61.6%) △이재명 경기지사(2위·55.5%) △이철우 경북지사(3위·53.9%) 순으로 높았다.
반면 △송철호 울산시장(15위·33.8%) △권영진 대구시장(14위·37.0%) △이춘희 세종시장(13위·38.0%) 순으로 낮았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지사는 7월 1위에서 지난달에는 2위로 떨어졌다.
지지율도 6월 61.3%, 7월 60.0%에서 지난달에는 4.5%p가 하락했다.
충청권 단체장 4명의 순위와 지지율 변화를 보면, 이춘희 시장은 7월 12위에서 8월에는 13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지지율도 6월 39.9%에서 7월 38.4% 등 7월 이후 2개월 연속으로 낮아졌다.
이시종 충북지사·양승조 충남지사·허태정 대전시장의 경우 순위는 각각 전월과 같은 7위·8위·10위였다.
하지만 이춘희 시장과 마찬가지로 지지율은 모두 7월보다 떨어졌다. 이 지사가 49.5%에서 46.5%, 양 지사가 47.2%에서 45.2%, 허 시장은 44.2%에서 41.0%로 각각 하락했다.
2017년 8월 실시된 같은 조사(시·도정 긍정평가율)에서는 충남(안희정 지사)이 58.6%로 1위, 세종(이춘희 시장)은 57.8%로 2위였다.
따라서 지난 4년 사이 이춘희 시장은 순위가 11단계, 지지율은 19.8%p가 각각 떨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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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개월 간 교육감 지지율 순위, 충청권에선 세종만 ↓
지난달 전국 교육감 17명의 지지도는 △전남 장석웅(1위·51.0%) △울산 노옥희(2위·47.4%) △전북 김승환(3위·45.3%) 순으로 높았고 △서울 조희연(17위·29.2%) △인천 도성훈(16위·33.0%) △세종 최교진(15위·34.0%) 순으로 낮았다.
충청권에서 최교진 교육감의 경우 7월 13위(36.6%)에서 1개월 사이 순위가 2단계 하락한 것은 물론 지지율도 2.6%p 떨어졌다.
특히 최 교육감이 초선(初選) 시절이던 2017년 8월 '시·도교육청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긍정 평가율은 세종교육청이 전국 1위(46.9%)였다.
따라서 지난 4년 사이 최 교육감은 지지율이 12.9%p 떨어지면서, 순위는 14단계가 추락한 셈이다.
반면 최근 1개월 사이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7위(41.6%)에서 5위(42.2%)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12위(36.8%)에서 8위(38.4%)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0위(38.2%)에서 9위(37.8%)로 각각 순위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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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주민 생활 만족도'는 충청 1위인 세종이 전국 9위
올해 8월 기준 시·도 별 '주민 생활 만족도'는 △제주(65.0%·1위) △서울·전남(각 64.8%·2위) △부산(64.0%·4위) 순으로 높았고 △울산(47.7%·17위) △인천(52.1%·16위) △전북(54.2%·15위) 순으로 낮았다.
7월과 순위를 비교하면 충북이 유일하게 14위(54.0%)에서 10위(56.2%)로 상승했을 뿐 △세종은 8위(58.2%)에서 9위(57.2%) △대전은 10위(57.1%)에서 11위(56.1%) △충남은 9위(57.4%)에서 13위(55.9%)로 각각 떨어졌다.
특히 세종은 단체장이나 교육감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지난 4년간 생활 만족도 순위도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7년 8월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세종의 만족도는 전국 1위인 65.4%였다.
한편 리얼미터는 8월 조사와 관련해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주민 1만 7천명(시·도 별 1천명)을 대상으로 7월 25~30일과 8월 28일~9월 1일 무작위 표본 추출에 의한 유·무선 전화 걸기 방식으로 진행했다"며 "시·도 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5.9%"라고 밝혔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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