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박물관 내부 모습. 지난 2017년 4월 21일 찍었기 때문에 현재 모습과는 다를 수 있다.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는 서울은 물론 대전·청주·공주 등 인근 도시들에 비해서도 문화 기반시설이 매우 취약한 편이다.
특히 국립박물관은 나성동 정부세종2청사(국세청 1층)에 있는 조세박물관 뿐이다. 하지만 이 박물관도 전국에 26곳이나 되는 '우수 국립박물관'에 포함되지 못 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조세박물관은 세종시 나성동 정부세종2청사(국세청 1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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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과 함께 2015년 서울에서 세종으로 이전
7일 고용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노원갑)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박물관 평가 인증제도'를 지난해 도입했다.
이 제도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박물관으로 등록된 지 3년이 지난 전국 국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설립 목적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 관리의 적정성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개최 실적 △사회적 책임 등 5개 부문을 절대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첫 평가는 전체 대상 36곳 가운데 공사 중인 3곳을 제외한 33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100점 만점에 70점을 넘은 26개 박물관(78.8%)이 '우수' 인증을 받았으나, 69.47점을 받은 조세박물관을 비롯해 공군박물관(충북 청주시 남일면 쌍수리 335-1) 등 7곳은 탈락했다.
고 의원은 "국내 유일의 세금 전문 박물관인 조세박물관이 '국립'이라는 사실 자체가 창피할 정도"라며 "국세청은 조세박물관을 더욱 적극적으로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세박물관은 옛 국세청사(서울 종로구 수송동 104)에서 각종 유물 8천800여점을 기반으로 전시관(462㎡)과 수장고(99㎡) 등을 갖추고 2002년 10월 5일 문을 열었다.
이어 2015년에는 국세청과 함께 세종으로 이전, 그 해 12월 4일 다시 개관했다.
하지만 전시실 환경 개선 및 특별전 관련 공사로 인해 올해 9월 13일부터 11월 5일까지는 임시 휴관한다. ☏044-204-4646~8
세종 /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