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시도별 인구 순이동률
ⓒ통계청
[충북일보] 올 들어 서울에서 세종으로 이사한 사람이 작년보다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1년 10월 국내 인구 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의 순이동률(주민등록인구 대비 전입자 수-전출자 수)은 전국 17기 시·도 중 가장 높은 4.8%였다.
하지만 작년 같은 달(9.6%)의 절반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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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도에서 세종으로 주소를 옮긴 사람이 6천433명, 세종에서 다른 시·도로 이사한 사람은 4천924명이었다.
이에 따른 순이동 인구(전입자 수-전출자 수)는 1천509명으로, 작년 같은 달(2천844명)의 절반을 겨우 넘었다. 특히 2012년 7월 시 출범 이후 10월 기준으로는 2013년(446명) 다음으로 적었다.
지난달 세종시 순이동(순유입) 인구를 직전 거주지 별로 보면 △대전(685명·45.4%) △서울(202명·13.4%) △충북(168명·11.1%) △경기(135명·8.9%) △충남(69명·4.6%) 순으로 많았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서울 출신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1~10월 서울→세종 순유입 인구(세종 기준)는 2019년 1천312명에서 지난해에는 '-17명'으로 전환됐다.
연도 별 전국 10월 인구이동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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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작년에는 서울에서 세종으로 전입한 사람보다 세종에서 서울로 이사한 사람이 17명 더 많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647명으로 다시 늘었다.
이처럼 올 들어 서울에서 세종으로 이사하는 사람이 많아진 데에는 세종의 집값 상승률이 작년보다 크게 떨어지고,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 확정 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도시가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를 보면, 세종시는 지난해의 경우 1월 1주부터 11월 4주까지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7개 시·도 가운데 압도적 1위인 40.61%였다. 그러나 올해 같은 기간 상승률은 전체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1.59%에 그쳤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