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형소매점 판매 추이
ⓒ충청지방통계청
[충북일보] 길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위축됐던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소비가 10월 들어 크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0월 충청지역 산업 활동 동향' 가운데 대형소매점 판매 동향을 보면, 대전의 판매액 지수(2015년 100 기준)는 작년 같은 달(93.3)보다 34.3% 높은 125.3을 기록했다.
세종시 대형소매점 판매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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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같은 기준으로 백화점은 107.5에서 172.9로 60.8%나 높아졌다.
하지만 대형마트는 79.9에서 80.4로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따라서 대전은 최근 들어 고급상품 판매가 급증했다고 볼 수 있다. 대전은 작년 10월보다 판매액이 줄어든 상품군(群)도 없었다.
세종의 올해 10월 판매액 지수는 작년 같은 달(274.7)보다 8.3% 상승한 297.5였다.
충남 대형소매점 판매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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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전과 달리 △오락·취미·경기용품 △의복 △가전제품 등은 판매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줄었다.
'공무원 도시'인 세종은 코로나 사태의 영향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적은 지역이어서, 지난해 이후에도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꾸준히 늘어 왔다.
이에 따라 최근 상승률은 대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충남의 판매액 지수는 작년 같은 달(98.4)보다 5.6% 높은 103.9였다.
또 화장품을 제외한 모든 상품의 판매액이 늘었다.
대전 /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