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명문 '세종국제고' 다시 인기 오르나

신입생 모집 경쟁률, 3년만에 최고인 2.4대 1
'일반고 전환' 정책, 새 정부서 백지화할 수도

2021.12.11 12:07:17

세종국제고교 전경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지난달 18일 전국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44만 8천여명 가운데 유일하게 모든 영역 만점을 받은 김선우(20)씨는 동탄국제고교(경기 화성시) 출신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내년(2022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인 전국 8개 국제고교가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체 국제고 가운데 세종·서울 등 2개 국제고가 처음으로 10일 각각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그 결과 세종은 100명 모집에 239명(잠정 집계)이 지원, 평균 경쟁률이 2019학년도(2.52대 1) 이후 3년만에 가장 높은 2.39대 1에 달했다. 이 학교의 원서 접수 기준 최종 경쟁률은 2020학년도 1.60대 1에 이어 2021학년도에는 1.37대 1로 떨어졌다.

하지만 세종과 달리 서울국제고는 평균 경쟁율이 2021학년도(1.52대 1)보다 낮은 1.44대 1을 기록했다.
150명을 모집하는 데 216명이 지원했다. 이에 따라 이 학교 기준으로도 경쟁률이 7년만에 가장 낮았다.

나머지 6개 국제고 가운데 3곳(인천 · 대구 ·부산)은 오는 13일, 경기도내 3곳(청심·고양·동탄)은 15일 각각 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한편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교육부는 학교 간 서열화와 사교육 심화 등의 부작용을 막는다는 이유로 전국 모든 자사고(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국제고를 오는 2025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지난 2019년 발표했다.

그 뒤 일부 국제고 총동문회 등의 반발이 계속됐고, 2020학년도부터는 대다수 해당 학교의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구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전신) 지도부는 '고교 교육의 하향 평준화와 서울 강남 8학군 집값 급상승 우려' 등을 이유로 교육부 방침에 반대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는 학교법인 배재학당(배재고)과 일주세화학원(세화고)이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 취소 소송과 관련, 지난 2월 열린 재판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이에 따라 내년 5월 새 정부가 출범하면 , 교육부가 발표한 정책은 백지화할 가능성도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올해 전국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44만 8천여명 가운데 유일하게 모든 영역 만점을 받은 김선우(20)씨는 동탄국제고교(경기 화성시) 출신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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