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섬인 격렬비열도(格列飛列島)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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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충남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무인도(無人島)인 격렬비열도(格列飛列島)에 배를 댈 수 있는 항구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의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용역사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국가관리연안항 지정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그 결과 이 섬은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될 수 있는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국가관리연안항은 국가 안보, 영해 관리, 선박 대피 등을 주목적으로 하는 항만"이라며 "만약 연안항으로 지정되면 배를 댈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했다.
행정구역 상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에 속하는 이 섬은 △북섬(면적 3만㎡) △동섬(면적 28만㎡) △서섬(면적 19만㎡) 등 삼각형 모양의 3개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북섬은 산림청, 나머지 2개섬은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
화산재로 이뤄진 격렬비열도에 현재 사람은 살고 있지 않다. 그러나 거의 자연 상태인 각종 동식물이 풍부하고 전체 경관도 아름답다.
홍성 /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