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공원 조감도.
[충북일보] 충북 청주시가 1천392억 원의 민간자본으로 추진하는 매봉공원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20일 청주시에 따르면 매봉공원 조성사업과 인근 도로개설 공사를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5만㎡ 이상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민간사업자가 매입해 70% 이상은 공원 조성 후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 미만은 공동주택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일몰제를 대비해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된 매봉공원은 공원시설 29만㎡, 비공원시설 12만㎡, 구역 외 도로 5천㎡를 포함해 총 사업면적만 42만㎡에 달한다.
현재는 보상이 완료된 토지의 문화재발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가 완료되면 공원과 중로 2-109호선의 도로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사업에는 공원 토지 보상비 727억 원, 공원 공사비 165억 원이 투입된다. 도로 개설사업에도 5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매봉공원은 공원 29만㎡와 도로 2.2㎞로 조성된다. 청주시는 1천392억 원가량의 자체 예산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충고개삼거리와 청주우편집중국을 연결해 남북으로 개통될 중로 2-571호선은 현재 설계 중이며, 상반기에 실시계획인가를 득한 후 민간사업 시행자가 토지 보상과 도로 공사를 실시한다.
서원보건소도 매봉공원 내부로 이전할 계획이어서 인근 지역주민의 정주 여건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매봉공원 조성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모충·수곡동 주민의 도심 속 대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