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KTX타당성 검토 본격 추진

빠르면 올해안에 연구용업기관 선정
조치원역 정차, 세종역 건립관련 여건변화에 대한 용역 조사
세종역 건립에 민감한 충북과 마찰 우려

2022.09.05 15:55:12

[충북일보] 세종시가 KTX 조치원역 정차와 KTX 세종역 건립과 관련된 타당성 연구용역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이 두 사업가운데 KTX 세종역 건립에 반대하는 충북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세종시는 5일 시정 4기 첫 추경예산안 1천427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세종시는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이라는 시정4기 비전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미래전략수도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3억 원 △한글문화단지 건립·운영 기본계획 마련 2억 원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기본계획 수립 1억5천만원 △세종시 KTX 타당성 검토 1억8천만을 각각 반영했다.

이 가운데 세종시 KTX 타당성 검토는 단기적인 차원에서의 조치원역 정차와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세종역 건립에 앞서 여건변화 조사 투트랙으로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관련 예산이 오는 10월 중순 시의회에서 확정되면 적격심사과정을 거쳐 빠르면 올해안에 연구용역기관을 선정할 방침이다.

KTX 세종역 건립과 관련한 연구용역이 재추진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북과 세종의 오랜 갈등이 또다시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KTX 세종역 논란은 세종시가 지난 2014년 2030도시기본계획에 역 신설 방안을 포함하면서부터 본격화됐고, 지난 6·1 지방선거과정에서도 논란이 가열되는 등 세종과 충북간 민감한 이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 KTX 세종역 신설은 불가능하다는 방침을 밝혔고, 세종시가 지난 2020년 5월 아주대에 의뢰한 'KTX세종역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에서도 KTX세종역 경제성은 비용 대비 편익(B/C)이 0.86으로 나왔다.

한편 세종시는 시정4기 첫 추경 예산을 1천427억 원 규모로 편성하면서 민생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시민불편 해소,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조성을 위한 사업 추진 기반 마련, 부채상환 등 재정건전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분야별로는 △여민전 10% 캐쉬백 지원비 46억원 △소상공인 이차보전금 4억 원 △전통시장 키즈카페 조성 4천만 원 △전통시장 화재알림시설 설치 1천700만 원 등이다.

또 △택시카드 결제기 교체 및 결제수수료 지원 6천600만 원 △전세버스 등 관련 종사자 소득안정자금 23억 원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지원 9억 원 △비료 가격안정 지원 13억 원등도 포함됐다.

시민불편 해소 분야는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내창천·대교천·문주천 재해예방사업 16억 원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비위생 폐기물 매립지 정비 21억 원 △주택·기반시설 개선을 위해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1억8천만원을 반영했다.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주차환경 개선사업 108억 원 △교차로 및 자전거 도로 안전시설개선 8원 원 △교통 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저상버스 추가도입 보조금 2억7천600만 원 등을 편성했다.

이밖에 시는 금리인상에 따른 채무이자 경감을 위해 금융기관 차입금 300억 원을 조기상환하고 중장기적 채무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5일 추경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며, 시의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오는 10월 19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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