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제 포도축제 통합 논란 일단락

지용제 다음달 15일부터 개최

2009.04.06 15:39:41

<속보>옥천문화원이 통합 개최하려던 지역의 대표축제인 지용제와 포도축제가 각각 개최하기로 결정해 통합 논란이 일단락됐다.

옥천문화원은 6일 분괴위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과위원회를 열고 지용제와 포도축제를 각각 개최하기로 결정, 회의 결과를 지용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본보 4월3일자 10면)

옥천문화원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5월 열리는 지용제와 7월에 개최되는 포도축제를 같은 기간에 개최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으나 지용회와 문인들이 지용제 의미를 훼손하고 있다며 반발해 승인절차를 오는 11일로 연기하고 지용회와 통합논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지용회와 문인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문화원은 이날 분과위원회를 열고 분리 개최키로 결정했다.

심대보 원장은 "지용제의 개최시기가 다음달로 임박해 있어 지용회와 협의하기에는 시일이 촉박하고 통합개최에 대한 뚜렷한 인식 차이로 분산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22회지용제는 다음달 15일부터 17일까지 3일동안 지용생가 일원에서 개최되며 오는 17일까지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원측은 "지용제와 포도축제를 통합하는 것은 예산절감 효과 및 홍보효과 증대시킬 수 있다"며 "지용제를 2개월 뒤로 미루면 포도축제와 동시에 치룰수 있어 6억원 가까이 소요되는 축제예산을 절약하고 다양한 볼거리 제공 등 잇점이 많다"며 통합을 주장했었다.

그러나 지용회와 문인들은 "두 축제의 통합이 지용제의 문학적 의미를 퇴색시킬 뿐만 아니라 권위를 깎아내릴 우려가 있다"며 통합에 반발해 왔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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