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할머니의 하루

2022.12.15 17:06:40

할머니의 하루
                   우종예
                   충북시인협회 회원


긴 세월에
벤치 너마저
삐그덕 소리 나는 듯하다.

우리네 인생처럼
그간 고마워

자국마다
숱한 이야기들
묻어나는 그곳이라
길 나서 보는 거겠지.

뚬벅 뚬벅
한 걸음씩
서녘 붉은 손짓에

하루하루 물드는
할머니 인생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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